|
타란티노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축제 ‘2015 코믹-콘’에 참석해 “모리코네에게 오리지널 서부영화 음악의 작곡과 연출을 맡겼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헤이트풀 에이트’는 미국 남북전쟁 직후 서부를 배경으로 한 역마차에 탄 연합군 장군과 병사, 현상금 사냥꾼, 카우보이, 죄수 등이 눈보라에 갇혀 은신처를 찾다가 서로 배신과 속임수에 휘말리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세기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음악 작곡가로 손꼽히는 모리코네는 ‘석양의 무법자’(1966)와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8) 등 ‘마카로니 웨스턴’(1960∼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음악장르의 효시다. 영화 ‘시네마천국’(1988) OST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차례 음악상을 받았으며 2007년에 미국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