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별로 보면 BYD가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실, 아토3, 돌핀 등 다양한 라인업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144만대) 대비 1.1% 감소한 142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하는 모델 3, 모델 Y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 지리그룹은 내수와 유럽에서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총 105만4000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지리그룹은 내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디를 각각 10만대, 8만대 이상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1~10월 45만5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역성장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니로 EV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한편 1~10월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BYD가 22.9%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1%에서 10.5%로 2.6%포인트 줄어들며 1위인 BYD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SNE리서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돼온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성장 둔화가 길어질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미국 대선 경기침체, 구조조정 등으로 성장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