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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과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을 지킨 가운데 야당은 일부 의원들이 투표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여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와중에 김예지 의원이 가장 먼저 본회의장으로 돌아왔다. 야당 의원들은 돌아온 김 의원을 향해 환호를 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후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을 가로질러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 및 보좌진들의 환호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온 김 의원을 안아주며 감사함을 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당 소속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응원하던 야당 의원들은 순간 표정이 어두워졌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은 표결 가능시간은 자정까지 여당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우 의장은 “투표를 다 같이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들도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흥망을 결정한다”며 “탄핵 찬성 의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살아있음을, 대한민국 주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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