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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이란 전쟁 확대 심각 우려"…외교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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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7.22 0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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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일촉즉발…전면전 회귀 안 돼"
이란·쿠웨이트 등 10개국 피해 확산
"호르무즈 항행 자유 완전 회복해야"
중재 주목…"모든 당사자 IHL 준수해야"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외교적 해법을 위한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며칠간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지속·확대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5월1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하무드 알리 유수프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과의 3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5월1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하무드 알리 유수프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과의 3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두고 2주째 대치

이번 위기는 2주차에 접어들었으며, 당초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시작됐다. 지난 2월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 이후 수개월간 이어진 교전을 종식하려던 합의가 붕괴되면서 갈등이 재점화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현재 상황을 ‘위태로운(teetering) 상태’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전면전으로의 회귀를 원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임명한 장 아르노 이란 특사가 외교 재개를 위한 관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무총장과 모든 당사자가 외교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책무”라며 파키스탄이 주도하고 있는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란·쿠웨이트 등 10개국 피해…민간시설 공격 도마 위

이번 분쟁으로 이란, 바레인,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국이 이미 영향을 받았다. 무역 시스템과 인도적 접근, 운송 비용, 연료 및 생필품 가격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등 이란 내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쿠웨이트 등지의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도 최근 공습 피해를 입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러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적 해법 없어…항행 자유 회복이 핵심”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분쟁에 군사적 해법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평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합의에 “호르무즈 해협 내 및 주변의 국제 항행권과 항행의 자유의 완전한 회복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과 상수도 등 민간인의 생존이 걸린 핵심 기반시설은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모든 당사자에게 구별의 원칙, 비례성, 예방조치 등 국제인도법(IHL)상 의무를 준수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미 해병대 제11해병원정대 소속 대원이 유조선 웬야오호에 승선해 검문하고 있다. 뒤로 이란 국기가 보인다. 미군은 이번 주 재개한 이란 항구 봉쇄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미 해병대 제11해병원정대 소속 대원이 유조선 웬야오호에 승선해 검문하고 있다. 뒤로 이란 국기가 보인다. 미군은 이번 주 재개한 이란 항구 봉쇄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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