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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美 3자협상 내달 재개되나…UAE “장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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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미 기자I 2026.09.13 2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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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UAE 제안 수용 가능”…우크라도 10월 협상 준비
美 윗코프·쿠슈너 양국 연쇄 방문…영토 문제는 최대 난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간 3자 평화협상이 이르면 내달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협상 장소 제공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러시아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UAE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UAE 측 제안에 대해 러시아 입장에서 “상당히 수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영토 문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간극을 좁혀야 한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현재로서는 영토 문제와 관련해 무엇에 합의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미국의 중재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5~6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들이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대화한 만큼 러시아의 입장을 이전보다 잘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10월 협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수장은 지난 12일 러시아·미국과의 3자 협상 재개와 관련해 “10월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13일 3자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 재개되기를 바란다며 10월 개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은 올해 UAE 아부다비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3자 협상을 벌였지만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가을 중 3자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며 스위스와 튀르키예 등을 후보지로 거론했다. UAE까지 장소 제공에 나서면서 협상 재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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