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제11대 총장에 양보경 교수 선임…첫 직선제 총장

황현규 기자I 2018.06.04 10:53:46

성신여대 개교 이래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최초의 총장
"직선제 결과 뜻 온건히 수용…신임 총장 열린 소통 해야"

성신여대 제 11대 총장으로 선임된 양보경 교수 (사진=성신여대 제공)
[이데일리 이슬기 황현규 기자] 성신여대 제 11대 총장으로 지리학과 양보경 교수(63)가 선임됐다. 개교이래 직선제로 뽑힌 첫 총장이다. 양 신임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이다.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달 30일 총장 선거에서 1위로 선출된 양보경 교수를 제 1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황상익 성신학원 이사장은 “성신역사 최초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선거에 담긴 뜻을 온전히 수용하여 민주 성신의 새로운 조타수로 양보경 총장을 선임했다”며 “성신 구성원들은 이번 선거와 총장 임명의 의미를 매순간 되새기며, 차제에 드러난 역량을 더 많은 민주화와 시민사회와의 열린 소통을 향해 쏟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신여대는 지난 30일 개교 이래 최초로 재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모든 학내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를 통해 제 11대 총장 후보자를 선출했다.

당시 총장 후보는 양 신임총장과 전광백(61) 법과대 법학과교수 두 명이었으며, 각각 최종득표율 53.2%, 46.8%로 양 신임 총장이 최종 당선됐다.

당시 총장선거는 총 투표율이 55.5%로 각 투표율은 △교수 97.5% △직원 93.5% △동문 51.5% △학생 54.1%였다.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 76% △직원 10% △재학생 9% △동문 5% 순이었다.

양 신임총장은 1974년 성신여대 지리교육과에 전교 수석으로 입학, 1978년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지리학과 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부터 성신여대 교수로 역임했다. 이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회장, 대한지리학회 회장, 성신여대 총동창회장, 성신여대 부총장 등을 거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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