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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에 따르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담배회사의 주가는 평균 35% 상승했으나 KT&G 상승률은 5%에 그쳤다. 올해 KT&G는 7%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FCP는 “상장회사 CEO가 주가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방경만 사장이 현실을 직면하고 극심한 저평가의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임 사장들이 자사주 기부 등으로 실질적 최대 주주 지위에 오른 흑역사를 지적하며 현재 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7.5%의 자사주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며 “주주 가치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FCP는 또 수출 사업의 수익성과 2023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수조 원의 투자 성과를 공개하라고도 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현 이사회는 아마도 방경만 사장을 관행에 따라 후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현재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논의 중인 상법 개정은 ‘KT&G 법’으로 불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방경만 사장은 2024년 주주총회에서 50.9%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는데 자사주 기부 재단 등의 13% 내부 지분을 제외하면 38%를 득표한 것”이라며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방경만 사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지난해 국내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부동산, 건기식 부진에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1.8% 동반성장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턴 어라운드 등 수익성 제고에 기반해 기업가치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총주주수익률(TSR)은 29.2%를 달성한 바 있고, 각, 배당 우상향 정책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해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대표 밸류업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최근 코스피 약세장 지속 및 배당기준일 변경에 따른 배당락 등 영향으로 당사의 최근 주가는 소폭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