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자카몬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분석관은 22일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로 도심 주변에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규모는 현존하는 데이터센터의 20배를 초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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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날 송전선로 계획 및 투자 단계에서부터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상향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완균 솔루션스트레트지파트너스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발전설비 및 송전선 건설에 최소 5~7년이 소요되지만, 데이터센터 입주는 2~3년 단위로 빠르게 진행되어 수요와 계획의 불일치가 구조화되고 있다”며 “전력계획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데이터센터 입지계획 역시 송전선 확보와 연계되지 않아 시스템적인 병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FERC(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오더 1000을 통해 민간기업이 송전선로 계획단계에 참여하고, 송전설비 투자를 할 수 있다. 가령 구글은 2027년까지 미국 네바다주에서 AI·클라우드 전용 단지 개발을 위해 민간 송전사업자와 협력해 350마일 규모의 전용 송전선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이 투자 지연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함 대표는 “미국은 민간기업이 송전선로 계획단계부터 참여하는 상향식 계획에 기반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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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탁 SK텔레콤의 부사장은 “주요국은 정부가 AI 활성화 정책을 제시할 때 기존 발전소의 활용도 제고 등 전력수요 급증 대응방안을 같이 발표한다”며 “우리 정부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지방에 데이터센터 구축 시 인근에 위치한 대형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대표기업인 에퀴닉스 코리아의 장혜덕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보급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수소 및 원자력을 포함한 모든 무탄소 전력원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 AI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대표를 역임했던 조성범 광주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중국은 서전동송(西電東送) 프로젝트와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를 융합해 AI 산업기반 지역균형 발전과 저탄소전환 가속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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