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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은 클라우드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74억달러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1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42억2000만달러로 10% 증가했다. 반면 기존 소프트웨어 매출은 55억5000만달러로 3% 감소했다.
실적 발표 이후 오라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6.7% 상승했다.
오라클은 최근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850메가와트(MW) 추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285억달러에 달했으며 대부분 데이터센터 장비 구입에 투입됐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년 5월 끝나는 회계연도의 순현금 자본지출 전망치 700억달러를 유지했다. 일부 부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선급금으로 200억~250억달러가 추가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연간 매출 전망을 900억달러를 유지했지만 EPS를 기존 8.05달러에서 8.10달러로 높여 잡았다.
오라클은 분기 중 300억달러가 넘는 AI 클라우드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은 체결됐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금액을 나타내는 잔여계약가치(RPO)도 증가했다.
오라클은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가격으로 주식을 수시 매각하는 방식으로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완료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대규모 신주 매각을 진행한 시점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우려가 나왔었다.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이 확인됐지만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와 추가 자금 조달 부담은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오라클 주가는 자금 조달 부담과 부품 가격 상승, 데이터센터 건설 차질 우려가 이어지며 지난 6월 1일 기록한 연중 고점에서는 3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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