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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8일 송명빈 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직원 양모씨에 대해 무고·횡령·배임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송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같은 날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송 대표가 폭행을 행사한 당시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이던 직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검에 송 대표와 같은 회사 부사장 최모(47)씨를 폭행·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 중이다.
양씨는 송 대표와 최씨가 2015년부터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 조사를 아직 하지 않았다”며 “연초에 피고소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발간해 국내에 인터넷상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려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