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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수호아이오의 결제·정산 플랫폼 ‘수호 파트너허브(Sooho PartnerHub)’를 통해 파티오르의 예금 토큰(Tokenised Deposit) 네트워크에서 국경 간 다통화 결제를 정산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예금 토큰 기반 인프라를 글로벌 결제망과 직접 연계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수호 파트너허브는 기업과 기관이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도 예금 토큰 및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송금, 결제, 투자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125개국 25개 화폐 지원과 함께 토큰화 주식·금 거래 기능을 갖췄다.
수호 파트너허브의 기술적 근간인 이지스(Ezys)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환율과 거래 조건을 비교해 최적의 거래 경로를 찾아주는 오픈 네트워크다. 실제 정산은 파티오르 등 글로벌 결제망에서 이뤄진다.
기존 국경 간 송금은 여러 중개은행(코레스뱅크)을 거치면서 정산이 지연되고 수수료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티오르의 예금 토큰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이러한 단계를 줄여 실시간·저비용 다통화 정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예금 토큰을 국경 간 지급결제에 활용하려는 실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주관하는 국경 간 지급결제 사업 ‘프로젝트 아고라’의 프로토타입 검증에 참여한 데 이어, 7월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함께 토큰화 지급준비금과 예금 토큰을 활용한 실거래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협약은 민간 은행 간 예금 토큰 정산망인 파티오르와 수호 파트너허브를 연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호아이오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화폐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아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금융기관이 기존 결제 인프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관급 경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글로벌 금융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는 파티오르와 기술·사업 양쪽에서 접점을 확인하고 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며 “국내 시중은행과 함께 엄격한 규제 준수 환경에서 예금 토큰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청산·정산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험프리 발렌브레더 파티오르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시장”이라며 “이미 상용 거래를 정산하고 있는 네트워크에 수호 파트너허브를 연결함으로써, 국내 은행이 향후 계획이 아닌 지금 가동 중인 인프라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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