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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진료받으러 간 환자 632만명…진료비도 12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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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11.02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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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분석
서울 진료 환자 10명 중 4명은 다른 지역 주민
타지역 입원 환자 4.9% 증가…서울 쏠림 여전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지난해 다른 지역에 살면서 서울 병·의원을 찾은 환자가 632만명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8만명 넘게 늘어난 규모다. 이들을 치료하는 데 든 진료비도 12조원을 넘었다.

서울로 진료받으러 간 환자 632만명…진료비도 12조원 넘어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202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서울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다른 지역 주민은 632만 397명이었다. 2024년 623만 4923명보다 8만 5474명(1.4%)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진료받은 전체 환자는 1510만 3432명이다. 이 가운데 다른 지역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41.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병·의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밖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경기·인천 주민도 포함된다.

입원 치료를 받으러 서울에 온 환자는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 의료기관에 입원한 다른 지역 주민은 2024년 64만 8089명에서 지난해 67만 9884명으로 4.9% 증가했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도 619만 1537명에서 627만 7788명으로 1.4% 늘었다.

다른 지역 주민의 서울 진료비는 2024년 10조 8055억원에서 지난해 12조 688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1조 2633억원(11.7%) 증가한 것이다. 서울 전체 진료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35.2%에서 35.9%로 0.7%포인트 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사는 시도 안에서 쓴 진료비 비율이 낮아졌다. 경북은 2024년 65.0%에서 지난해 63.9%로, 전남은 67.7%에서 66.6%로 떨어졌다. 충남도 67.0%에서 66.8%로 낮아졌다. 그만큼 다른 시도에서 쓴 진료비 비율이 커졌다는 의미다. 반면 서울 주민이 서울 안에서 쓴 진료비 비율은 89.4%에서 89.7%로 높아졌다.

다만 지역 밖에서 받은 진료가 모두 서울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경북 주민이 대구 병원을, 전남 주민이 광주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는 “최선의 의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환자의 자연스러운 선택이 이런 형태의 이용양상을 만든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지역에서 최중증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총 87조 495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는 76조 9311억원으로 전체의 87.9%를 차지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3만 2309원이었으며, 직장가입자는 15만 2771원, 지역가입자는 9만 3017원이었다.

지역별 평균 보험료에도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이 17만 6342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가 12만 7709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이 12만 636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5만 9059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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