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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대만 무기 판매에 관여한 미국 기업 7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기업은 인터코스탈 일렉트로닉스와 시스템스터디스&시뮬레이션, 아이언마운틴 솔루션즈, 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그룹, 액시언트. 안두릴인더스트리, 마리타임택티컬시스템즈 등이다.
이들 기업은 중국 관련 수입 또는 수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되고 중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할 수 없다. 해당 기업의 고위 임원은 중국 입국이 금지되고 취업 허가와 방문 또는 거주 자격이 취소된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이 대만 지역에 무기를 자주 판매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제재한 기업들은 중국 반대에도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고 군사 기술 협력에 참여해 중국의 주권·안보·이익을 심각하게 해쳤으며 이에 관련 법률·규정에 따라 불법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이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소수의 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법을 준수하는 곳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달 2일에도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 미사일&디펜스,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시큐리티 등 28개 미국 방산기업을 상대로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로 미국 기업을 제재하면서 미국 견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또한 중국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