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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교수, 대한성차의과학회 초대 회장 선출

안치영 기자I 2025.01.24 10:36:14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23일 개최된 대한성차의과학회(The Korean Society of Sex- and Gender-Specific Biomedical Science) 창립총회에서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성차의학연구소장,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나영 대한성차의과학회 초대 회장(사진=분당서울대병원)
대한성차의과학회는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이 질병의 발생, 증상, 진단, 치료, 예후 등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을 넘어, 성차의과학(Sex-, Gender-Specific Biomedical Science)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해당 학문 분야의 발전과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학회 창립은 아시아에서 성차의과학 관련 학회가 없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협력을 이끌 학술단체가 최초로 설립된 것으로, 향후 대한민국이 성차의과학의 선도 국가로 앞서나가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나영 회장은 “성과 젠더에 따른 남녀의 생물학적, 의과학적 차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학제 간 연구 협력 및 정책·지침 개발 등을 수행할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분야의 석학인 창립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학회를 설립했다”며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의과학 연구를 이끌고, 다학제의 장점을 살려 본 학회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2023년 국내 최초로 병원 내에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으로 취임, 지난해 국제성차의학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이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자로서 활약하며 본격적인 학문 발전을 위한 학회 설립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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