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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역사 퇴행 막은 국민 위대…마지막 고비 함께 넘자”

황병서 기자I 2025.01.23 10:04:05

23일 민주당 이 대표 신년 기자회견
“극단주의 세력 조직 폭동은 2차 내란”
“빛의 혁명 수행 중…전 세계 민주국가 모범”
“위기 속 늘 기회, 변화 통해 새로운 질서 만들어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마지막 이 고비를 함께 넘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길고 깊은 어둠으로 덮으려 했던 12·3 내란의 그림자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면서 “정권의 친위군사쿠데타가 1차 내란이라면 극단주의 세력의 조직적 폭동은 2차 내란이다”고 최근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을 규정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가 주저앉고 평화와 민주주의가 파괴돼도 아랑곳도 하지 않던 정권은 내란도 모자라 나라를 끝없는 혼란의 늪으로 몰아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무도한 폭력에 맨손으로 맞서고 색색의 응원봉과 경쾌한 떼창으로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고 했다. 이어 “단 한 방울의 피 흘림 없이 세계사에 없던 평화로운 과정을 거쳐 주권을 거역한 권력자를 끌어내는 빛의 혁명을 수행 중”이라면서 “작은 빛을 모아 난폭한 어둠을 이겨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힘과 가치를 증명하고 전 세계 민주국가의 모범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이 혼란은 더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터널 속 어둠과 같은 것이다”면서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마지막 이 고비를 함께 넘자”고 했다. 또 “수많은 외세의 침략도 무자비한 군부독재 군홧발도 결코 꿇리지 못한 위대한 국민의 나라, 식민지에서 해방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면서 “강건한 우리 국민은 손에 손 빛의 힘으로 민주공화국의 최고규범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야만적 내란과 소요를 끝내고 희망의 새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위기 속에 늘 기회가 있다”면서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와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길 끝에서 만나는 세상은 지나온 세상과는 온전히 다른 희망세상일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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