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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액화석유가스(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은 오래된 경유차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신차구입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로 노후 경유차(배출가스 5등급)를 조기폐차한 후 LPG 1톤(t) 화물차를 구입하는 경우 신차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28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을 통해 LPG 신차를 구매한 사람에게 올해 1호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1호차의 주인공으로는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개별용달 자영업을 하는 50대 소상공인이 선정됐다.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정부예산으로 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950대다. 지원금 38억원(국비 19억원·지방비 19억 원)이 편성됐다.
지원대상은 노후 경유차를 조기폐차한 후 신차로 LPG 1t 화물차를 구입하는 차량 소유자 또는 기관이며 저소득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신차구입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조기폐차 보조금(상한액 165만원) 외에 추가로 4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을 지원받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9월 대한LPG협회와 협약을 맺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400만원씩 300대를 지원하는 ‘LPG 희망트럭 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신청대수(2000대)가 올해 지원 물량(950대)을 넘어서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저감과 저소득층의 신차 구입부담을 낮추기 위해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저공해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1호차 전달식에는 김 정책관을 비롯해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 이필재 대한LPG협회장, 김경곤 기아자동차 판촉전략실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