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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미국 대사는 연방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대사대리직은 별도의 아그레망 등이 없어도 바로 부임할 수 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하기 전까지는 윤 전 대표가 대사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임기를 2주일 여 남긴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임명은 미국의 행정부 교체 과정에서 종종 발생했던 주한 미 대사의 장기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윤 전 대표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6자 회담 수석대표,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거쳐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북한 억류 중 혼수상태에 빠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평양에 방문해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