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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과 경남 김해, 울산 울주군 언양 3곳은 산불 진화가 완료된 반면, 경남 하동·산청,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등 7곳은 산불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산불로 사망자는 26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2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명 늘었고, 중상자와 경상자는 각각 2명, 9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경북에서 22명, 경남에서 4명으로 집계됐고, 중상자는 경북 3명, 경남 5명이다. 경상자는 경북 16명, 경남 4명, 울산 2명이다.
또 산청, 의성, 울주 등에 있는 주택, 공장, 창고, 사찰, 문화재 등 시설물 325개도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의성이 242개소로 시설물 피해가 가장 컸다.
이번 산불로 울산, 경북, 경남, 전북 이재민은 총 3만7185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날 경북 산불 현장을 방문해 관계기관에 산불 진화를 위한 행정력 총동원을 지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전날 산불 확산 방지와 인명보호를 요청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산불 진화에 적극 대응 중이다.
산림청은 지난 25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전국 ‘심각’ 단계로 발령했고, 지난 22일부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가동중이다.
경찰청은 대피지원 및 마을 빈집털이 등 범죄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주변 지역 교통 통제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산불영향 우려지역 소재 요양병원 환자 및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전원조치했다.
국가유산청은 25일 국가유산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유물 등을 이송조치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철도 등 산불영향구간(충북, 경북 등) 운행제한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지자체는 산불현장통합지원본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재난문자 발송, 위험지역 주민 대피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