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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제권을 되찾고 소셜미디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했다.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면서도 “트로이 목마의 뱃속에 숨겨진 침입자처럼 알고리즘의 내부에 숨겨진 큰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EU 정상회의에서 소셜미디어의 익명성을 제거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산체스 총리에 대해 “점점 줄어드는 중도 좌파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최근 몇 주간 소셜미디어 대기업들을 ‘테크노 카스트’(기술 귀족층)라고 표현하고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고별 연설에서) 언급했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과두제’와 ‘기술-산업 복합체’라는 표현에 공감대를 나타내는 등 이들 기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욜란다 디아즈 스페인 노동부 장관 겸 부총리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관련 사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동을 이유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엑스, 옛 트위터)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