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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캐나다서 리튬 정광 24만톤 확보…전기차 70만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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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08 0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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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4년간 장기 공급
수산화리튬 환산 시 약 3만톤 규모
북미 원료·소재·배터리 공급망 강화
ESS용 LFP 생산능력 50GWh 이상 확대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전기차 약 7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원재료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북미 역내 공급망을 구축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4년간 총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으로 환산하면 약 3만톤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리튬 정광은 엘레브라 리튬이 캐나다 퀘벡주에서 운영하는 북미 리튬 광산에서 생산한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농축한 원료로, 정제 과정을 거쳐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만들어진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 배터리에,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부터 탄산·수산화리튬과 양극재 등 소재, 배터리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출발점을 북미에서 확보하게 됐다. 가공 이전 단계의 원료를 확보한 만큼 전기차와 ESS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확보한 원료는 캐나다와 미국의 배터리 생산거점과 연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홀랜드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등 단독 공장 3곳, 혼다와 GM 합작공장 2곳을 포함해 북미 ESS 생산거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북미 ES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현지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 ESS 시스템통합 법인 버텍을 통해 배터리 셀 공급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사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특히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ESS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산 원료를 캐나다·미국 생산거점에 투입해 북미 내 공급망의 안정성과 완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안정적인 리튬 정광 수급을 바탕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고객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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