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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강한 특허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고품질 특허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혁신의 주체들이 돈되는 특허, 명품특허를 만들어 경제적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지식재산 정책의 방향성을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해왔다. 명품특허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혁신기술에 대해 넓은 독점적 권리를 누릴 수 있고, 제3자에게 유효하고 명확하여 권리 안정성이 높은, 이른바 돈되는 특허를 말한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특허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번 전략연구회를 통해 연구개발, 특허출원·심사·심판, 거래·사업화, 수출, 지재권 보호 등 지식재산 생태계 전반에서 중점 과제들을 도출하고, 기업·연구기관 등 혁신주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들으며,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백만기 위원장은 “가치있는 특허는 우수한 기술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정책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면서 “지식재산 전략연구회는 우리나라 특허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핵심 주체별 의견수렴과 인식 확산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허청과 전략연구회는 내달부터 지식재산 전략포럼을 매월 개최해 집중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폭넓게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특허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중견기업이 명품특허 전략으로 무장하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산업혁신이며, 이를 위해 지식재산 정책을 품질 중심으로 전면 전환할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혁신주체들이 지식재산 생태계 전반에서 명품특허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