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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랩, 국정원 양자내성암호 공모전(KpqC) 최종 알고리즘 선정

김현아 기자I 2025.01.21 14:32:09

세계 최고 암호학자들이 만든 격자기반 암호 기술력 인정
‘PQC Alliance Program’을 통한
국내 양자내성암호 도입 가속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동형암호 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은 양자내성암호연구단 주관의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공모전(KpqC 공모전)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크립토랩은 2017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의 천정희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동형암호 기반 보안기업으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을 선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 시스템의 보안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크립토랩은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암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격자기반 양자내성암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KpqC 공모전에서 크립토랩은 공개키 암호 분야에서 국군방첩사령부와 공동 제출한 ‘SMAUG-T’ 알고리즘과 전자서명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HAETAE’ 알고리즘을 제안하여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에는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와 크립토랩의 수석 과학자 다미앙 스텔레 교수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두 교수는 한국의 양자내성암호 기술 표준화를 선도할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립토랩은 이 알고리즘을 통해 국내 보안 시장에서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크립토랩은 국내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가속화하는 ‘PQC Allia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에게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위한 기술 지원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며, 상용화를 위한 보안 인증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이를 통해 KCMVP, CMVP, FIPS 등 주요 인증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는 “이번 KpqC 공모전에서 당사의 알고리즘이 최종 선정된 것은 크립토랩의 기술력에 대한 큰 인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양자내성암호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안전한 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2017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ic, PQC)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원천기술(‘CKKS’)을 개발하였다.

천정희 CEO는 최신 4세대 동형암호 알고리즘인 CKKS의 발명자로, 동형암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이다. 또한, 수석 과학자 다미앙 스텔레는 미국 NIST PQC 표준 알고리즘(CRYSTALS-Kyber, CRYSTALS-Dilithium)의 저자이기도 하다.

2022년에는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가트너가 선정한 동형암호 기술 선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크립토랩은 IBM, LG U+, 마크로젠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업하며, 데이터 보안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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