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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민은 尹·이재명 모두 잘못했으니 둘 다 나가라는 것"

김한영 기자I 2025.04.07 11:32:42

7일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조회 모두발언
권성동 "원인 제공한 李에 정치적 책임 물어야"
권영세 "헌재, 국회 다수당 국정마비 행태 지적"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리 국민은 대통령과 이재명 모두 잘못했으니 둘 다 물러나라는 걸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조회 행사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은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대통령이 법적 심판을 받은 만큼 이재명 대표에게도 정치적 책임을 물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해 사용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든다면 한국의 미래가 없다”며 “그래서 시대정신이 국가정상화이고 국정안정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께선 현명하고 판단력이 뛰어나다”며 “대통령도 잘못했으나, 이재명도 잘못했다. 둘 다 물러가라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고 두 달 후 대선은 치러야 한다”며 “이제는 마음을 추스르고 앞을 향해 전진할 때”라고 당부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같은 발언과 결을 같이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헌법재판소는 판결문에서 국회 다수당이 입법독재를 반복하고 국정 마비를 시킨 행태를 지적했다”며 “이번 사태를 정치 전체의 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 여당으로서 거야 폭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정 혼란 우려 끼친 데에 대해 지도부터 깊이 반성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주저앉을 수 없고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의 행태는 탄핵으로 말미암은 혼란을 수습하려는 모습이 절대 아니다”라며 “입법 이어 행정도 장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흔들면서 조기 대선을 자기 권력 집권 무대로 삼으려 할 것”이라며 “이는 사적 권력화라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대로 가면 입법부·행정부·사법부가 모두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되는 일이 벌어진다”며 “기필코 막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양수 사무총장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당에 언행을 유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캠프참여를 하는 등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은 유의해야 한다”며 “당직자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행동들만 하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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