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하반기 특수선 해외 수출 모멘텀도 충분하다”며 “해외 군함 수출에 성공할 경우 국내 대형 조선사가 받는 군함 수출 프리미엄 또한 충분히 밸류에이션에 더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선 수주 선급 또한 대형화하며 탑라인 및 수익성의 동시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HJ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024년 7900TEU급에서 2025년 8850TEU급, 올해 1만100TEU급으로 대형화됐다.
올해 상반기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같은 선급 4척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수주 잔고 내 최대 크기의 동일 선급 8척의 높은 반복건조 효과 또한 기대 가능하다.
특수선 사업에서는 하반기 해외 수출 가능성이 주요 모멘텀으로 꼽혔다. 미국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연기됐던 UAE향 고속상륙정과 동남아시아향 고속정 등 2건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하반기 대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속상륙정은 HJ중공업이 건조할 수 있는 선박 가운데 선가가 높은 모델 중 하나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실적 기여도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HJ중공업(097230)의 3분기 매출액을 6550억원, 영업이익을 590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744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DS투자증권은 올해 HJ중공업(097230)의 매출액을 2조6710억원, 영업이익을 218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3.6%, 영업이익은 224.7% 증가하는 수준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2조9510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다시 49.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8.2%에서 2027년 11.0%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2000원에서 2027년 2666원으로 증가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같은 기간 8.9배에서 6.7배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HJ중공업은 군함 건조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대형수송함과 고속상륙정, 수상함구조함, 고속함, 고속정, 대형경비함, 군수지원정, 상륙함 등의 건조가 가능하다. 고속상륙정 솔개급과 대형수송함 독도급·마라도급, 상륙함 천왕봉급 등의 건조 실적도 제시됐다.
김대성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주가는 12개월 선행(12MF) PER은 약 8배 수준으로 상선 실적 성장 및 향후 모멘텀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한다”며 “해외 군함 수출 모멘텀을 제외하고도 MASGA 관련 협력과 함께 법 개정 이후 미국 전략상선단 및 군함 수주 가시성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조선소 관련 협력(MRO, 대형선 건조 등)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리레이팅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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