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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758조원 투자 구체화…최대 3조엔 반도체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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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9.18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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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보도…공장 투자액 2조~3조엔 예상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운영 맡아 로직 반도체 생산 전망
5500억달러 대미 투자 합의 일환…전략산업 투자 구체화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과 일본이 일본의 5500억달러(약 758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하나로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액은 최대 3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5500억달러 규모 투자 합의에 따라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당 보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공장 건설에는 2조~3조엔, 달러로 약 128억 5000만~192억 7000만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환율을 적용하면 약 17조 7000억~26조 6000억원 규모다.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공장 운영을 맡고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장의 건설 지역이나 생산 규모, 가동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보도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과정에서 약속한 5500억달러(약 758조원) 규모 대미 투자의 일부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무역협상을 타결하면서 일본의 대규모 대미 투자와 미국의 일본산 제품 관세 조정을 묶은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 백악관은 당시 일본의 투자 자금을 에너지 인프라와 반도체 제조·연구, 핵심광물 채굴·가공, 의약품 생산, 조선 등 전략 산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일본산 대부분의 수입품에 15%의 기본 관세를 적용하는 내용도 합의에 담았다.

5500억달러 투자 계획 가운데 반도체 분야의 구체적인 대형 프로젝트가 거론되면서 미·일 투자 합의의 실행 대상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양국은 합성 다이아몬드와 발전 시설 등도 투자 후보 사업으로 논의해왔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반도체와 정밀 제조 등에 쓰이는 소재다. 일본 측 투자에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일본무역보험(NEXI) 등 정부계 기관의 출자와 대출, 대출 보증 등이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1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국가안보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대응 방침을 내놓고 관련국과의 협상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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