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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리포팅하던 그는 “제 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이라며 화재 현장 방향으로 몸을 돌렸고 이때 방화복 뒤쪽에 나무 집게가 집혀 있는 모습이 방송으로 송출됐다. 방화복이 헐렁해지지 않고 몸에 잘 맞는 것처럼 보이도록 묶은 것이다.
영국과 미국 방송인인 잭 오즈번은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멋진 재킷이다”라며 “우리 도시가 불타고 있는 동안 그 옷핀으로 멋지고 날씬해 보여 기쁘다”고 뮤어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게시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태그하기도 했다.
메긴 켈리 NBC 앵커 또한 “지금은 옷을 차려 입을 때가 아니다”라며 “(데이비드 뮤어의) 비참한 허영심”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한심하다”, “자기애적이다”라고 비판했으나, 일각에서는 “바람에 옷이 펄럭이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데이비드 뮤어는 2015년 이후 미국 내 가장 시청률이 높은 ABC ‘월드 뉴스 투나잇’ 간판 앵커다. 2003년부터 ABC 뉴스에 합류했고 여러 저널리즘 관련 수상을 하며 미국 내 영향력이 큰 언론인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번 LA 대규모 산불 피해는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는 산불은 나흘째 번지며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을 태웠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명이며 당국은 향후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