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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美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급락…환율 1410원대 후반 상승 압력[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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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8.19 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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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물 금리 5.33%대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반도체 지수 5% ↓
외국인 증시 수급 변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410원 중후반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A trader works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U.S., August 18, 2026. REUTERS/Jeenah Moon
A trader works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U.S., August 18, 2026. REUTERS/Jeenah Moon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5만3343.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69% 내린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 하락한 2만6289.71에 각각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된 데 더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위험자산 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실제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올랐다.

이는 반도체 관련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샌디스크는 8.89%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과 웨스턴 디지털 등도 각각 7.06%, 7.43%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역시 4.98%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19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2원 하락한 1411.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12.90원이다.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5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추종하고 있는 수입 결제, 서학개미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도 환율 상승 재료”라며 “다만 수출업체 월말 네고 조기 소화, 엔화 개입 부담감은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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