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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도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9%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8% 급등한 105.83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가 홍해 연안 얀부항의 원유 선적을 중단하고 유럽 고객에게 9월 말 일부 공급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급 불안이 커졌다.
미국 금리도 원화에는 부담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04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5% 부근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95%까지 반영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99.631로 전 거래일보다 0.15% 상승했다.
고유가와 금리 급등에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0.78% 내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던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0.5% 올라 장중 155엔을 넘어섰다. 일본은행(BOJ)의 18일 금리 인상 기대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망이 맞서면서 엔화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역외 환율이 1360원대 중반까지 오른 만큼 이날도 환율의 상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환율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전날 환율이 12원 넘게 오른 만큼 상승 폭이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