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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만원 황제주' 두산, 275만원 간다는데…AI 타고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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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9.18 0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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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자BG 광속 성장과 1조원대 증설…목표가 275만원 상향”-DS

[이데일리 박민 기자] DS투자증권은 18일 두산(000150)에 대해 전자BG(전자소재)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과 대규모 증설, 주주친화적 자사주 소각 결정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0만원에서 275만원으로 14.6%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9월 17일) 종가 141만3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94.6%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내 자사주 전량 소각과 실트론 인수의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등 시장과 약속한 밸류업 이행 신뢰도가 상장사 중 가장 높다”라며 “자체 순현금 전환과 전자BG 부문의 가파른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두산(000150)은 전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동박적층판(CCL) 수요 확대를 위해 총 9684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내에 4210억원, 중국 창수 법인에 547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투자 기간은 2028년 12월 말까지다. 이번 투자는 AI 가속기용 네트워크 보드 수요 대응은 물론 광모듈과 향후 주문형반도체(ASIC) 대응까지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라인이 가동되는 2028~2029년에는 올해 초 발표한 태국 2개 라인을 포함해 총 35개 라인이 추가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단가 기준으로 2029년에만 약 4조20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 가능한 규모로, 올해 전자BG 연간 추정 매출(2조7930억원)의 1.5~1.6배에 달한다.

광트랜시버(광모듈)향 CCL의 가파른 성장세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상반기 광모듈향 CCL 매출은 약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으며, 하반기에는 수요 폭증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22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데이터 전송 스펙이 기존 400G에서 800G, 1.6T로 고도화되면서 초저손실 등급 제품 적용이 필수가 됐고, 이에 따른 판가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주주환원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두산(000150)은 보통주 195만6424주와 우선주 61만2104주 등 총 256만8528주의 자사주 전량(임직원 주식기준보상용 63만2500주 제외)을 오는 10월 2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시가 기준 약 2조 7644억원 규모로, 총 발행주식수의 12.18%에 해당한다.

DS투자증권은 두산의 2026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을 21조9460억원, 영업이익을 1조558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6.6%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 중 전자BG 부문 매출액은 2조7930억원, 영업이익은 8450억원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광모듈 CCL 관련 마진은 20% 내외로 추정되며 공급 병목과 고스펙 전환으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고부가 광모듈 비중 확대로 전자BG CCL의 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15~2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사옥 전경.(사진=두산.)
두산 사옥 전경.(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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