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 보류지 10가구 나온다…"시세보다 3~4억 저렴"

최정희 기자I 2024.12.06 11:17:48

입찰일 9일부터 17일까지
분양가보다 6~7억 비싸고, 시세보다 3~4억 저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입주를 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조합이 남겨둔 보류지 물량 10가구가 매물로 나온다.

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은 4일 공고를 내고 보류지 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매물은 총 10가구다. 보류지는 사업 시행자인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조합원의 지분 누락·착오 발생,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 분양을 하지 않고 남겨두는 물량을 말한다. 이는 청약 대신 경매를 통해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주인을 찾는다.

지난 달 27일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지원센터에서 주민들이 안내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최영지 이데일리 기자)
이번에 주인을 찾는 매물은 전용면적 29.97㎡ 1가구, 39.95㎡ 3가구, 49.95㎡ 1가구, 59.99㎡ 2가구, 84.99㎡ 3가구 등 총 10가구다. 입찰 기준 가격은 8억원부터 20억원까지다. 84.99㎡의 최초 분양가격이 13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7억원 가량 높은 수치이지만 최근 거래 가격보다 4억원 가량 낮다. 지난 달 23일 입주권이 24억 567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59.99㎡A타입은 입찰 가격이 16억원에 형성됐는데 이 역시 5월 입주권 거래가 19억 2500만원보다는 3억원 넘게 싼 가격이다. 다만 분양가보단 6억원 가량 비싸다.

이러한 보류지 입찰의 경우 입찰기준가격의 10%를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 입찰이 유효하다. 입찰은 9일부터 17일까지 평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입찰보증금 납입 기간은 17일 오후 2시까지다. 18일 오후 1시부터 동-호수별로 순차 개찰이 이뤄진 예정이다. 낙찰된 경우 6일, 24일까지 계약이 진행되고 잔금을 모두 납부한 후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보류지가 유찰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보류지 3가구가 모두 유출됐고, 성북구 안암2구역(해링턴플레이스 안암) 조합도 지난 달 3가구가 모두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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