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민주당과 협상과정에서 ‘왜 미래세대에 아픔을 주려 하냐’며 수도 없이 부르짖었으나 완강히 거부했다”며 “현실적으로 저희들 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합의한 대로 나아가는 게 국가재정이나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일단 합의 후 연금특위를 통해 구조개혁 완성하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게 된다면 그때 가서는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우리 당을 짊어지고 갈 젊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정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당내 일부에서 지도부가 장외 투쟁을 이끌어야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지도부는 지금까지 스탠스를 유지하고, 지도부와 생각이 다른 의원들이 장외에서 열심히 투쟁하는 투트랙으로 가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헌법재판소 주변 시위 현장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두 차례 폭력사건에 일어난 것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국민도 평화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출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야당에서 이어가는 줄탄핵을 두고 “한덕수 총리까지 기각되면 (민주당에서 발의한 탄핵 중) 9건 전부가 기각”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입법독재를 했고 국정 테러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재계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상법개정안에 대해 한덕수 총리 복귀 시 재의요구권 건의 의사를 묻자 “저희 당 기본 입장은 상법개정안 반대”며 “그 부분에 대해 의원들과 숙고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원내대표직 취임 100일 소감을 묻는 질문엔 “대한민국이 탄핵 공포에서 벗어나서 입법부에 준 권한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대로 쓰이도록 비판할 건 비판하고 수용할 건 수용하면서 당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