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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인뱅 중 최초

김나경 기자I 2025.03.24 11:44:14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장학생 대상
모바일 금융 접근성 강화하고 금융 범죄 예방교육
“사각지대 없이 혁신금융 제공

토스뱅크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토스뱅크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에 나섰다.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도화 되는 금융 사기 등 범죄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금융 안전을 위해 인터넷은행이 나선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1층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참여했다.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 등 다양한 국적 학생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두 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은행 업무와 나를 지키는 안전한 금융 생활 수칙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법을 소개했으며,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에 대해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노출되는 금융 범죄를 사례로 교육을 진행했다. 아이돌 포토카드 구매 후 계좌가 동결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법 및 유학생들을 노리는 온라인 환전 사기 수법 등을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한글과 영어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통역사를 배치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실제 경험한 금융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기획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 건수가 9배 가량 증가했다. 환전 사기, 보이스피싱, 고수익 아르바이트 유혹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토스뱅크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협력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금융 사기 예방 및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부 소속 기관으로 1967년부터 총 160개 국가에서 유학생을 초청해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000명 내외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과 맞물려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혁신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가치인 만큼 사각지대 없는 금융을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외국인 전용 콜센터를 통해 언어 장벽도 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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