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 박민재 "절차 간소화, 후불식 상조 등 장례비용 절감방안 필요"

박지혜 기자I 2016.03.10 11:33:1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장례지도사 박민재 다함상조 대표가 장례비용 거품 관련 상조업체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장례지도사는 유족과 장례절차를 상담하고 장례용품 준비부터 시신관리, 장례식 주관 등 장례에 관한 절차를 관리한다.

장례지도사인 박민재 대표는 “장례에 대한 허례허식을 없앤다는 접근방법에서 상조 서비스를 신중하게 이용하면 장례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장례 과정의 간소화와 후불식 상조를 이용하는 등 장례비용의 거품을 빼는 시도가 많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

장례지도사 박민재 다함상조 대표
박 대표는 “대가족 시대에는 여러 가족이 비용이나 장례 절차를 분담했고 이웃이나 친지들도 서로 도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어 기존 장례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례식장을 선택할 때도 지역을 살펴보며 정하는 것이 좋다”며, “예를 들어 강남권보다는 인접한 성동구 및 강동구의 병원과 의료원을 선택한다면 대형 병원대비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선불상조 대신 후불식상조를 이용할 경우 피해 위험이 줄어들며, 약 30~40%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라며, “기존 월 납입을 통한 회원가입식 선불상조를 보완한 것이 납입금이나 계약금이 없는 후불식상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다함상조에 대해서 “서울, 경기 지역 및 전국 각지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 수의, 제단, 차량 등 요소를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는 등 장례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조업체의 각성과 상주의 면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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