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1719명이 숨지고 5000명 이상이 다쳤으며, 1만 5800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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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에 따른 최종 사망자 수는 더 커질 가능성 높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최종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에 이를 가능성을 44%로 추산했다. NYT도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라과이라에서는 당국이 하루 평균 약 750구의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며 공식 사망자 집계는 실제 피해를 크게 축소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엔도 아직 발굴되지 않은 붕괴 건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시신 수습용 바디백 1만 개를 확보해뒀다.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 조정관 잔루카 람폴라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하고 있으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실종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구조 작업은 더욱 긴박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는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생존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구조대와 주민들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대는 이날 라과이라주에서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106시간 동안 갇혀 있던 21세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43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구조 남성이 들것에 실어 옮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생존자가 구조되자 큰 환호성을 터뜨렸다. 전날에도 7명의 생존자가 추가로 구조됐다.
현재까지 27개국이 구조대원 2000여 명과 구조견 160마리를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각국의 원조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500만 유로(약 88억원 )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1억 위안(약 226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피해를 입은 공항의 운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군 전문 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국이 3억 달러(약 4623억원) 규모의 지진 대응 지원을 약속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는 라과이라주 모비스타 이용자들에게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텔과 모빌넷 가입자에게도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베네수엘라에 추가 반입하는 작업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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