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7월07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날 상장한 레몬(294140)헬스케어가 급등 후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피플바이오(304840)는 신사업에 대한 구체화에 이어 알츠하이머 관련 국제 콘퍼런스 참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비보존 제약(082800)은 관계사인 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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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후 급락 레몬헬스케어…공모가 대비 6% 하락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레몬헬스케어 주가는 장 시작 후 공모가 1만원 대비 100% 이상 상승한 2만300원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오후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이어 공모가 대비 6% 하락한 9400원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달 24~2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으며, 1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2233개 기관이 참여해 1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7500원~1만원) 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됐다.
레몬헬스케어는 병원, 환자, 보험사, 제약사 등 의료데이터 생태계 참여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2017년 설립 후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스마트병원 서비스와 구독형 서비스를 구축했다.
레몬헬스케어의 핵심 기술은 레몬 디지털 브릿지(LDB, Lemon Digital Bridge)다. 병원마다 제각각인 데이터를 자체 구축한 표준 형식으로 변환한다. 레몬헬스케어는 스마트 병원 중계플랫폼 ‘LDB-H’, 의료데이터 기반 플랫폼 ‘LDB-E’,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LDB-D’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LDB-H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47개 중 38개 병원과 계약을 맺은 국내 1위 의료진 전용 스마트 병원 서비스다. 국내 최대 규모 및 최고 의료 서비스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 등이 주요 고객이다.
LDB-E에서는 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서비스로, 누적 가입자 190만명 및 누적 청구 건수가 1000만건에 달한다. LDB-D는 의료데이터 에코 중계 플랫폼으로, 각 의료 기관에 흩어져 있는 진료 및 처방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게 교환하고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레몬헬스케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학습용 의료데이터 유통·거래 인프라 구축 △기존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마케팅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향후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를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 구축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바이오, 신사업에 기존 사업 정상화 기대감
이날 피플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7.54% 오른 918원으로 장을 마쳤다. 피플바이오 주가 상승은 신사업에 대한 구체화, 기존 사업의 정상화 등에 따른 기대감 반영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 변경을 비롯해 2대1 액면병합, 자본잉여금 792억원을 활용한 결손금 보존 안건을 상장할 예정이다.
피플바이오는 누적 결손을 대부분 해소해 재무구조 건전성을 강화하고 향후 배당이 가능한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사명을 ‘타임엑스에이아이(TimeX AI)’로 변경하면서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변화를 본격화 한다.
피플바이오는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서버 △반도체 △바이오 부문을 주 사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회사가 전 공정에 AI를 내재화한 지능형 공장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대형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리퍼비시 공동 사업자인 시스타가 국내 중견 파운더리업체에 납품 예정인 200㎜ 웨이퍼 중고 장비의 구매 및 납품에 대한 다수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매출 인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사업의 정상화도 기대된다. 피플바이오는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 2026’에 참가한다. AAIC는 치매 관련 최대 학술대회로, 전 세계 치매 연구 관계자들이 총집합한다.
피플바이오는 파킨슨병 혈액 진단 기술을 고도화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기존 알파시누클레인 혈액 진단 기술에 더해, 응집 과정에서 함께 변화하는 면역 단백질까지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기존에 심사 신청을 완료한 FDA 혁신의료기기 선정 대응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준비 사항을 재점검했다. 피플바이오는 오는 8월까지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7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전환점으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3대 주요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보존, VVZ-2471 2상서 가능성 확인
비보존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5.74% 오른 29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보존제약 주가 상승은 관계사인 비보존의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효과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비보존은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2471’의 임상 2상에서 고용량군 중심 진통 효능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VVZ-2471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발굴한 다중타깃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도출된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이다.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수용체(mGluR5) 및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진다. 진통 효능이 입증된 어나프라주에서 생물학적·화학적으로 파생 도출된 후보물질이다.
이번 시험은 VVZ-2471의 탐색적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로 진행된 임상 2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는 VVZ-2471 150㎎군, 100㎎군, 위약군에 배정돼 1일 2회 약물을 복용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투약 전 통증 강도 대비 투약 4주째 통증 강도 변화로 설정됐다.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군은 투약 1주차부터 4주차까지 통증강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용량군에서 4주 투여 후 기저치 대비 40% 이상 통증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32%로 위약군 15%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표준치료제인 프레가발린(pregabalin) 1일 300㎎ 8주 투여 임상에서 보고된 반응환자 증가 폭과 유사한 범위의 탐색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밖에 VVZ-2471은 전반적으로 중대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4주 반복 투여 시 관찰된 이상반응은 임상 1상에서 확인된 양상과 유사하게 경미한 현기증 또는 오심 등이 나타났다.
비보존 관계자는 “확증적 임상 3상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군당 150명 이상의 환자 수를 가정할 경우 고용량군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VVZ-2471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포함한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과 약물중독 치료 영역을 겨냥한 차세대 경구용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