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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지역 내 환경단체인 물푸레생태교육센터와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유기농 공동경작 등 생명농업 관련 활동을 맡고, 구는 논생물 모니터링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숲보다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논 습지의 생태환경 보존과 친환경 농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우선 벼농사 짓기는 오곡동 3300㎡ 규모의 금개구리 논에서 유기농법으로 경작한다. 효과적인 벼농사를 위해 현지 농민, 환경단체와 공무원이 참여하는 논살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까지 참가자들과 함께 토종벼인 자광도와 개량벼인 추청을 재배한다.또 논갈기부터 모내기, 벼베기, 도정 등 농사짓기 전 과정을 공동작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농업에 참여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논생물 모니터링·그림그리기 활동을 지도하고, 모니터링의 결과를 담은 금개구리논 그림책을 제작한다.
구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5회 과정의 금개구리 논 학교도 개강한다. 학생들이 논 습지를 찾아 논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양서류의 개체수 변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체험토록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오곡동 친환경 논경작지에서 서울시에서 거의 발견된 적이 없는 멸종위기 2급 생물(환경부 지정)인 물장군을 발견한 바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인근 농가에서 유기농법을 도입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논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