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트코인 최다 보유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비트맥스를 이끌고 있는 홍상혁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트맥스는 지난해 3월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발표했으며 현재 약 551.5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억468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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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편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자산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맥스는 시스템통합(SI)·통합유지보수(ITO)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깃허브·npm 등 주요 저장소의 취약점을 AI로 분석해 평균 10초 안에 자동 패치를 생성하고 정적 검사와 실시간 펜테스트까지 지원하는 자체 개발 SaaS형 보안 솔루션 ‘패치가드’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다.
비트맥스는 향후 AI 보안 솔루션 사업을 디지털자산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처리와 맞물려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핵심 리스크는 보안 취약점과 운영 안정성”이라며 “패치가드의 AI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수탁사,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상혁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비트맥스에 합류하시게 된 배경과 구체적인 역할을 소개한다면.
△IT·플랫폼 및 기업 전략 분야에서 오랜 기간 사업 확장과 구조 전환을 주도해 왔으며 디지털 전환과 자산 전략의 결합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비트맥스가 보유한 기존 IT 사업 역량 위에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전략을 결합하면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합류하게 됐다. 현재 저는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전략 수립,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운영, 자본 조달 구조 설계, 그리고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의 시너지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상장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을 선언하시고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현재 비트맥스는 국내 상장사 최다인 비트코인 약 551.5개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편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자산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판단했다. 비트맥스는 국내 최초 DAT 기업으로서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트코인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다.
-비트맥스만의 구체적인 자본 조달 및 운용 전략은.
△비트맥스는 주주가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시장 상황과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환사채(CB), 전략적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단기 시세 차익을 위한 매매가 아니라 장기 보유 전략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전량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전송해 논란이 됐는데.
△최근 비트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전송했다가 다시 전량을 KODA로 회수했다. 보다 안전한 곳에 자산을 보관하기 위해 해외 최고의 거래소에 보관했다가 KODA의 보안 강화로 인해 다시 국내로 회수한 과정이었다. 비트맥스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모든 디지털 자산은 내부 통제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국내 수탁기관인 KODA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보안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자산을 관리해 나가겠다.
-최근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했던 스트래티지가 회사 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전략을 수정했다. 약세장 등 시장 변동성이 클 때 단순 보유만으로는 자본 효율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비트맥스의 견해와 대응 전략은.
△비트맥스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단순 보유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기업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시장의 약세장이나 변동성 속에서 단순 보유만으로는 기업가치 제고에 제약이 있기에 우리도 무조건적인 보유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만 이는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투기가 아니며 시장의 극단적인 과열기나 침체기에 맞춰 자산의 일부를 리밸런싱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고 추가적인 자본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앞으로도 자산의 장기 성장성과 단기 유동성 확보 사이의 균형을 면밀하게 잡아나갈 것이다.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DAT 기업으로서 직면한 회계 처리 문제도 업계의 관심사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수익으로 반영되지 않는 반면 가격 하락 시에는 손상차손으로 재무제표에 손실만 반영되는 구조다. 리스크 관리 방안이나 제도적 개선에 대한 의견은.
△현재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 기준이 재무제표상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사는 재무제표상의 수치와 별개로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량과 가치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이 당사의 ‘실질 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국 FASB(재무회계기준위원회)가 가상자산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를 도입한 것처럼 새로운 기준에 따라 요건을 충족하는 가상자산은 매 분기말 시장 가격(공정가치)으로 평가하며 가격 변동에 따른 평가이익과 평가손실 모두를 당기순이익(Net Income)에 즉시 반영하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회계 기준 변화와 국내 제도 개선 논의가 보다 현실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본질적인 수익 개선이 필수적이다. 비트맥스의 주요 캐시카우 사업은.
△비트맥스는 기존 시스템통합(SI)·통합유지보수(ITO) 사업을 기반으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보안 솔루션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AI 기반 보안 취약점 관리 플랫폼 패치가드(PatchGuard)를 운영하고 있다. 패치가드는 기업의 IT 자산과 서버, 오픈소스 구성 요소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분석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이 높은 취약점을 우선순위로 제시하는 AI 보안 솔루션이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단순히 취약점 목록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패치가드는 AI 분석을 통해 ‘지금 당장 조치가 필요한 취약점’과 ‘운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패치 전략’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보안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효율적으로 보안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보안 시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당사는 축적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신사업이 있다면.
△향후에는 디지털자산과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당사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핵심 리스크 중 하나가 보안 취약점과 운영 안정성이라고 보고 있다. 패치가드의 AI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수탁사·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자산 관련 서버 및 노드의 보안 취약점 실시간 점검, 블록체인 운영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 사고 사전 탐지, 자산 수탁·운영 과정에서의 시스템 리스크 관리 자동화 등을 AI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이는 디지털자산 트래져리 전략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업 영역으로 자산 보유뿐 아니라 안전한 운영까지 포함하는 종합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STO(토큰증권) 인허가가 본격화되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한 업권법 정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국내 시장에 큰 제도적 변화가 예상된다. 새롭게 열리는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비트맥스나 지주회사 차원에서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나 계획은.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은 STO,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비트맥스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자산 투자, 수탁, 토큰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단순 발행이나 결제보다도 보안·정산·시스템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우리는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보다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는 보안·운영 기술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 관리, 관련 서버·API·스마트컨트랙트 운영 환경의 안정성 점검, 금융·결제 시스템과 연동되는 IT 인프라의 AI 기반 보안 관리 등을 패치가드 기술을 통해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는 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연결 가능한 B2B 중심 사업 전략입니다. 지주회사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향후 글로벌 및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디지털 자산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편입과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탈중앙성이라는 고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역시 제도 정비가 본격화되면 시장 규모와 참여 주체가 기존 개인 위주에서 법인, 기관투자자 등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계속해서 매입량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 측면에서 비트맥스가 그리는 궁극적인 지향점과 최종 보유 목표가 있다면.
△비트맥스의 목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주주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DA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보유 규모는 시장 상황과 재무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디지털자산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는 만큼 무엇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트맥스는 정기적인 공시와 IR 활동을 강화하고, 비트코인 보유 현황과 자산 관리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자들이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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