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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서밋 추진위 출범…삼성·SK·현대차 등 "APEC 협력"

김소연 기자I 2025.01.23 10:30:00

대한상의 "경주 APEC, 글로벌 투자·협력 플랫폼으로"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16개사 참여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SK·현대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APEC 경제인 행사 지원을 본격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제인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추진위원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며, 국내 대표기업과 주요 기관들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ABAC 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양금희 경북도청 경제부지사가 자리했다.

위원회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정부의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2024년 3월), 경주의 APEC 성공개최 추진위원회(2024년 11월)에 이어 APEC CEO 서밋 위원회까지 출범하며 트라이앵글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위원회는 아태지역 21개 경제체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며, 글로벌 경제아젠다를 선도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상의회관 로비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로비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신라시대 번영을 상징하는 첨성대 화면이 등장했다. 참석자들이 버튼을 누르자 커튼이 걷히며 ‘2025 APEC CEO 서밋’ 로고가 새겨진 추진위원회 현판이 공개됐다.

올해 APEC CEO 서밋 주제는 ‘Beyond Business Bridge인 3B’다.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비전을 담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해 페루 리마에 열린 APEC CEO 서밋 의장 인수인계식에서 “주제를 소문자(bbb)로 써보면 세 개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며 직접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APEC 협력 뱃지를 착용하고 “경주 APEC은 수십억 경제효과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올라서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의 굳건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을 다짐했다.

APEC 뱃지는 어깨동무한 사람들과 첨성대의 모습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대한상의는 모두의 협력으로 APEC 경제인 행사의 성공을 이끄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DNA와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상의는 APEC CEO 서밋 기간을 늘리고, 스타급 연사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CEO 참석을 위해 각 기업별 네트워크도 총동원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주 APEC 경제인 행사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우리의 첨단산업과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민간위원회와 정부, 지자체가 하나된 팀플레이를 발휘해 올해 경주 APEC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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