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선 10여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서울중앙지검장과 4차장이 사의 표명을 했는데, 이유를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란 상황에서 김건희를 수사하지 않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4차장, 그리고 명태균 게이트 수사를 해야 함에도 김건희가 검찰에 출두하지 못하게 하고 대선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두 분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에 충성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선대위원장은 “자기 손으로 조사 않더라도 특검을 받고 윤건희는 조사받고 감옥에 가야한다”며 “(두 사람은) 물러갈 생각 말고 수사받을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우정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창수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날 동반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창수 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은 전날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사의 표명 이유로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이 지검장은 김 여사가 연루된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한 뒤 김 여사를 지난해 10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 지검장은 성남지청장 때 이 후보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지휘해 기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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