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개 Finalist 중 스탠포드에 이어 2위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AI-Ready 데이터 전문 기업 큐빅(CUBIG)은 Deutsche Telekom과 T-Mobile US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T Challenge 2026’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 | 큐빅 티챌린지 준우승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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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Building the AI-native Telco’를 주제로 AI 기반 차세대 통신 환경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발굴하는 자리로, 전 세계에서 선발된 12개 최종 후보 팀이 약 3개월간 개발과 검증을 거쳤다.
최종 결과에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1위를 차지했고, 큐빅은 2위에 올라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Finalist에 진출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큐빅은 자율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s) 부문에서 ‘LLM Capsule’ 기반 AI 실행 레이어를 제안했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구성 정보, 장애 처리 기록, 로그 데이터 등 통신사 운영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LLM Capsule’은 기존 업무 도구와 독립적인 웹 환경 모두를 지원하며, 민감정보는 원본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정책에 따라 변환된 상태로 AI에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문서 형식, 표 구조, 로그 흐름 등 데이터의 시각적 구조와 문맥은 유지되어, 결과는 다시 업무 맥락에 맞게 복원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분리 환경 없이 기존 시스템 위에서 AI를 적용하면서도 데이터 통제와 활용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 | 큐빅 티챌린지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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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Challenge 2026은 자율 네트워크와 함께 ‘Data Security/Governance’를 핵심 주제로 다뤘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직원들이 외부 LLM에 민감정보를 입력하는 ‘섀도우 AI(Shadow AI)’ 문제가 확산되고 있으며, Gartner는 2027년까지 기업 데이터 침해의 40% 이상이 섀도우 AI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통신사들은 AI 도입 시 모델 성능보다 운영 데이터의 거버넌스와 사용 가능성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큐빅의 ‘LLM Capsule’은 외부 LLM 사용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 흐름을 정책 내에서 통제할 수 있는 운영 레이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호 큐빅 대표는 “이번 수상은 큐빅이 제시해 온 ‘AI-Ready 데이터 인프라’라는 접근이 글로벌 통신 환경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한 결과”라며 “통신뿐 아니라 금융·헬스케어 등 규제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를 AI가 쓸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