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과 OCI(010060)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8일 전남 광양시에서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각각 보유한다.
피앤오케미칼은 2022년 5월 공장을 완공해 과산화수소를 연간 5만t 생산한다. 공장은 원료를 공급받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광양시 태인동 4만2000㎡ 부지에 들어선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피앤오케미칼과 투자협약을 맺고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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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만든다. 광양제철소의 코크스오븐가스(COG) 배관망을 생산공장에 연결하고 수소를 정제·추출하는 방식이다. 종전 액화천연가스(LNG) 추출 방식에 비해 원료비가 낮을 뿐 아니라 수소 추출을 마친 COG를 다시 제철소에 공급해 재활용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과산화수소(H₂O₂)는 표백제, 산업용 세정제 등으로 널리 쓰이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멸균 소독제로도 사용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과산화수소엔 메탈 함량을 10ppb(10억분의 1)에서 1ppt(1조분의 1)까지 줄인 고순도로 정제된 제품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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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로선 철강공정 부산물로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에 종합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OCI로서도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1979년부터 운영하는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앞서 두 기업은 2019년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석탄화학 분야에서 원료·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