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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후 더본코리아가 외식산업개발원 운영을 맡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외식업 컨설팅, 외식 사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연간 3천만 원 정도의 사용료만 지불하고 시설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지역 특색 메뉴 개발과 외식업 종사자 교육,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 도시재생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막대한 시 예산이 투입된 공공재산 성격의 외식산업개발원이 더본코리아 맞춤형으로 조성되고 있어 논란이다.
앞서 시는 더본코리아의 요구에 따라 건물 설계를 변경하고, 조리 집기에 ‘더본’이라는 각인을 새겨 넣었다.
이처럼 특정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할 경우 운영기관 변경이나 사업 지속성에서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더본코리아가 여러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지자체가 특정 기업에 ‘과잉 의존’하는 사업 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군산시 담당자는 “최근 더본코리아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이런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상황 변화가 있는 만큼 본래 취지에 맞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계약상 안전장치 등을 검토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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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제군은 지역축제 예산으로 19억 5000만 원을 투입했는데,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 영상 2편을 올리는 것에 대한 대가로 축제 전체 예산의 28%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는 백 대표가 다른 지역축제에서 사용해 위생 논란이 된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농약통 소스 살포 등을 인제군 축제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되자 인제군 측은 “백 대표는 홍보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축제 전반에 관여했다. 멘토링 비용도 포함된 것”이라며 “올해는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백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조치는 아니고 애초에 첫 번째 축제만 함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제기된 ‘빽햄 선물세트 가격 및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 오름 함량 논란’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논란’, ‘원산지 표시 논란’, ‘농약 분무기 사용’ 등 연이은 부정 이슈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첫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주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