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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규모 수주 소식에 큐리옥스 上…'멀티유닛'이 포인트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는 전일 대비 1만16500원(29.91%) 급등한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 공지 5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사 수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빠르게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큐리옥스는 8월 IR 레터를 통해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도 제약사 중 한 곳으로부터 5억1000만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시장에선 해당 수주의 금액보단 글로벌 고객이 큐리옥스 장비를 시험적으로 1대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처음부터 복수 장비를 구매하는 ‘멀티유닛’ 주문이 현실화됐다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주문 받은 'Pluto HT' 장비는 서로 다른 지역의 2개 연구실에 설치됐거나 조만간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큐리옥스 주가를 눌렀던 요인은 실제 판매 확대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시장의 우려였다. 큐리옥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과 장비 평가를 확대해왔지만 실제 판매는 1대씩 시험적으로 도입되는 경향이 있었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간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실망 요인 중 하나는 본격적인 판매 소식이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고 지연되고 있다고 여겨진 부분”이라며 “그간 테스트용으로 1대씩 판매돼 왔다면 비교적 최근부터 2대 이상 복수 구매하는 고객들이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만 멀티유닛 판매가 2건 발생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큐리옥스가 장기적으로 기대하는 성장 방식은 연구실마다 장비 한 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고객사에서 기술 검증이 끝난 뒤 복수 연구실과 공정으로 장비 도입이 확산되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에 처음부터 여러 대를 전제로 구매하는 고객이 나타났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강한 신호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크다.
추가 멀티유닛 판매로 이어질 잠재 고객이 다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추정된다. 큐리옥스는 지난 6월 '사이토(CYTO) 2026'에서 NIST 주도 인터랩 스터디 예비 결과가 공개된 이후 파트너십 논의가 빨라지고, 일부 참여 기관이 장비 도입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유사한 리드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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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투자자 달래기 나섰지만…197만주 오버행 우려 여전
올릭스(226950)는 최근 전환우선주(CPS) 오버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가파른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올릭스는 기존 CPS 투자자들이 단기 회수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수급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올릭스의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0만7900원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4%대 하락하기도 했다. 회사 측이 오후 1시 25분 진화에 나서자 장중 낙폭이 줄어들며 전일 대비 500원(0.44%) 하락한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시계열을 넓혀보면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13만7800원이었던 올릭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나흘 만에 18.7% 떨어진 상태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하루 만에 전일 대비 14% 급락한 11만3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주가를 짓누른 요인으로는 지난해 발행한 대규모 CPS의 보통주 전환 가능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이 꼽힌다.
올릭스는 지난해 8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150억원 규모의 CPS 197만9347주를 발행했다. 주당 전환가액은 5만8101원으로 1년간 보호예수됐으며 오는 29일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실제 전환청구는 첫 영업일인 31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올릭스 종가 11만2000원은 전환가보다 약 93% 높은 수준이다. CPS 투자자들이 상당한 평가차익을 확보한 만큼 향후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수급 부담으로 부각된 배경이다.
올릭스가 이날 기존 투자자들의 중장기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자료를 낸 것도 이 같은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릭스는 CPS에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아주IB투자·키움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등 상당수가 과거에도 회사에 투자했던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단기적인 회수 시점보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올릭스가 중장기적으로 만들어갈 기업가치에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소개했다. 지난해 CPS 투자에 참여했던 미국 와이스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6월 약 1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후속 투자에 나섰다는 점도 장기 투자 의지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기존 투자자들이 올릭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실제 CPS를 전환하거나 전환 후 보통주를 매각하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기관이 기업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펀드별 만기나 회수 일정,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보호예수나 매각 제한에 대한 확약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달 말 이후 CPS 전량이 곧바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낮더라도 197만여 주가 향후 매도 가능한 잠재 물량으로 남아 있다는 점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업계에서도 회사가 강조하는 투자자들의 장기 성장 기대와 실제 회수 전략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 설명만으로 CPS 투자자들의 향후 매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라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 물량을 처분할 수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