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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내일 권성동 원내대표와 회동

정두리 기자I 2025.01.21 14:48:58

금리·환율 등 경제 상황 논의 전망
이창용, 15~20조 규모 추경 편성 필요성 피력할 듯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다. 금리와 환율 등 최근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21일 한은 등에 따르면 이 총재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권 원내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회동을 위한 시간 및 장소와 관련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엄사태 이후 이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 외에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5∼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소비나 내수가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고, 계엄 등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정책 외에도 이를 보완하는 수준의 추경이 필요하다. 15~20조원 규모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과 정치계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정정 불안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자 지난해 12월 10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권 3당 의원들은 한은을 찾아 경제상황을 긴급 점검한 바 있다. 이들은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경제적 프로세스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에도 이 총재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면서 우리 경제 하방 위험을 고려했을 때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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