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 열차 운행률 70%…서울교통공사 증편 지원

이배운 기자I 2024.12.06 11:34:36

9일부터 3호선·4호선 증편해 출퇴근 불편 최소화
출근대상자 1만8613명 중 파업참가율 25.8%
박상우 장관 "공사 노사합의 다행…파업 즉각 중단하길"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7시 기준 열차운행률은 평시 대비 69.7%라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구로역에 방문해 승강장 혼잡도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정부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으로 열차별 운행률은 △KTX 66.1% △여객열차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전철 75.9% 등이다.

출근대상자 1만 8613명 중 파업참가자는 4802명으로 파업참가율은 25.8%다. 이는 지난해 파업 당시 둘째 날 파업참가율 42.9% 보다 17.1% 낮은 수준이다.

이날 새벽 임단협 교섭이 극적 타결되고 노사간 합의로 파업을 철회한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9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을 각각 4회, 2회 증편 지원해 출·퇴근 시간대 이용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구로역에 방문해 광역전철 운행현황 및 역사 내 혼잡도 관리 조치현황 등을 보고받고, 승강장 혼잡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간밤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를 이뤄내 다행이나, 철도노조는 여전히 파업 중으로 승강장과 열차 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철도노조는 책임 있는 자세로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간 대화를 재개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현장에 복귀하라”며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으로, 철도경찰과 코레일은 출고방해 등 불법행위를 기록·관리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