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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즈위안로봇(AgiBot)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Expedition) A3’ 110대는 자사 군집 제어 플랫폼 ‘링크봇’과 센티미터(cm) 단위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초광대역(UWB) 위치 측정 기술 등이 활용됐다. 정밀한 위치를 유지하면서 다수 로봇을 조용하는 시스템에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연에서 로봇 110대는 위치 이동, 점프, 공중제비, 대형 변환 등 동작을 매끄럽게 수행했다. 즈위안로봇 측은 시연 이후 해당 로봇들이 문화·관광 공연, 공공 서비스, 과학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로봇 시연의 의미는 단순 기록 달성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기업들이 동작 제어, 위치 측정, 다중 로봇 협업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응용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평가다. 여러 중국 로봇기업들은 현재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의 대규모 로봇 배치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베이징 세계로봇대회(WRC)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택배 분류, 부품 운반, 휴대전화 포장 등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거 선보였다. 로봇에라는 15개 물류창고에 택배 분류 로봇 100대 이상을 배치했고, 덱스포스는 공장 조립라인에 모바일 기기 포장용 로봇을 투입했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대규모 협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주요 발전 방향이 될 것”이라며 “로봇들이 작업 능력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면 1대당 운영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실전 배치를 위해 중국 로봇업계에 남은 숙제는 신뢰성, 적응력, 비용 효율성 등이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형 인공지능(Embodied AI)의 상용화 및 대규모 배치를 가속화하는 데 더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형 AI 제품을 실제 생산 현장과 일상 환경에 배치해 대규모 보급을 앞당기기 위한 ‘실전 훈련’ 이니셔티브를 본격화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의 고부가가치 응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수만대 규모의 로봇 배치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400종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개발하고 4만대 이상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연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은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300개 이상의 시나리오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와 배치가 추진되고 있다.
왕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궁극적으로 보급을 확대하려면 예측할 수 없는 실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작동 신뢰성을 높이고 일관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도 중요한 개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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