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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조선말 큰사전 원고 복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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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16.03.0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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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완성 편찬원고 11개월 작업 성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초의 우리말 사전 편찬 과정이 담긴 ‘조선말 큰 사전 원고’의 복원이 11개월만에 완료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조선말 큰 사전 편찬원고’ 총 17권 중 훼손이 심한 2권의 복원작업을 최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조선말 큰 사전 편찬원고는 조선어학회가 1929~1942년까지 ‘조선말 사전’ 편찬을 위해 작성한 자료다. 일제강점기 조선어 말살 정책에 맞서 한글을 보존하고자 했던 국어학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원고는 조선어학회 사건의 증거물로 일본 경찰에 압수되었다가 1945년 9월 8일에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발견됐다. 이후 국가지정기록물 제4호이자, 등록문화재 제524-2호로 관리되고 있다.

복원 전 조선말 큰 사전 원고 ‘ㅎ’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복원된 조선말 큰 사전 원고 ‘ㅎ’(사진=국가기록원 제공)
이번에 복원한 편찬원고는 ‘여’편과 ‘ㅎ’편 2권이다. 산성화가 진행돼 곳곳이 바스러지고 일부가 소실된 상태였던 것을 기록원이 한지로 보강했다. 아울러 추가 훼손 방지를 위해 탈산처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원은 ‘여’편을 지난해 11월에 이미 복원·복제 완료해 소장기관인 독립기념관에 인계했다. 이번에 완료된 ‘ㅎ’권은 이달 중 인계할 예정이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복원이 조선말 큰 사전 편찬원고가 후대에 안전하게 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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