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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달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면 김 장관 13%, 홍 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로 각각 집계됐다. 김 장관은 앞서 2주차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기록되지 않았으나 3주차에 이름을 올렸다. 홍 시장은 2주차 7%에서 8%로 소폭 올랐고, 오세훈 시장은 1%포인트(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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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잠룡 중 지지율 1·2위를 나란히 기록하는 김 장관과 홍 시장은 ‘친윤’ 색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대표적 인물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국회에서 긴급 현안 질문이 진행될 때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과하지 않았다.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윤 대통령을 감싸고 있다.
이들의 지지도가 오르는 건 보수 지지층 결집에 따른 효과가 크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달리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 분열 트라우마로 인해 강성 보수 지지층이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친윤계 권영세 의원, 권성동 의원이 맡고 있는 점 역시 보수 결집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도 보수 결집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각종 발언이 논란이 되며 일반 대중의 거부감이 커졌고, 강하고 선명한 보수 이미지를 드러내는 인물들로 보수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수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 이재명 비토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은 강하고 선명한 보수 이미지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조기 대선 본선게임에서는 중도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강성 후보로는 중도층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