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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고 등 농업계 학교의 현장중심 직업교육이 강화되고 품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전문교육과정이 설치·운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쌀 관세화와 FTA 체결 확대 등에 따라 한국 농업이 전방위 개방을 맞고 있다”며 “농업 생산성과 부가가치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밭작물 경쟁력 높인다”..들녘경영체 조직화 규모화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논·밭작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영농 방식의 들녘경영체를 조직화·규모화할 계획이다.
규모화된 들녘경영체와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중심의 재배단지를 현재 158개소에서 오는 2017년까지 500개소로 늘려 쌀 재배면적의 36%를 담당하고 공동작업을 통해 생산비를 20% 절감키로 했다. 이모작과 조사료 생산 모델 등을 확산, 곡물자급률도 높이기로 했다.
주산지별로 집적화된 밭의 용수개발, 농로개설 등을 추진하고 공동경영체(120개소)를 육성, 농기계 임대·시설 현대화, 유통 등을 연계 지원키로 했다. 농협·지자체 등과 공동경영체 협의첼를 구성, 수급조절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경태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는 시대적 과제”라며 “FTA 시대에 능동적 대응으로 농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토마토·딸기 등 수출유망품목 ICT기반 시설 첨단화
정부는 농축산업에 ICT 기반으로 시설원예 첨단화와 안전성 관리도 제고키로 했다. 토마토·딸기 등 수출유망품목의 스마트온실(천장개폐, 온습도 자동관리 등)을 오는 2017년까지 전체의 30%(1만6000ha)까지 확대하고 수출단지 중심으로 정밀환경제어시스템 온실도 확대할 예정이다. ICT 우선적용 품목은 토마토·딸기 이외에 파프리카와 멜론, 장미, 버선, 오이 등이다.
ICT 융복합 축사모델도 현재 30호에서 2017년까지 750호로 대폭 늘리고, 신재생 냉난방시설과 에너지 절감자재 보급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 토마토大 등 통해 현장 상설교육체계 구축
농업분야 인력 육성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직업교육 중심으로 개편된다. 농고는 가업승게농을 우선 선발해 전문교과 중심 직업학교로 전화되고, 한농대 실습 기능 강화, 일·학습 병행과정 추진, 일반대 농대에 영농창업 특화과정 신설도 추진된다.
새만금 부지에 농업게 재학생의 첨단 실습교육을 위한 공동실습장이 마련되고 네덜란드 등 해외전문교육기관에 위탁 운영도 추진된다.
ICT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품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전문교육과정이 설치·운영된다. 이를테면 토마토대학(가칭)을 구축, 국내외 전문가와 연계한 현장 상설교육체계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