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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박정훈 “권성동 사퇴해야…친윤 책임론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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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5.21 09:58:59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
“편법 대선후보 교체 시도…국민, 불편하게 바라 봐”
“그런 사람이 선대위원장, 표 요구하는 정당성 떨어져”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내부 정리하고 갈 필요 있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두고 “유세 현장에서 야유가 쏟아지는 것도 (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무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고 또 단일화를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의미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선을 위해 권 원내대표가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지 않았는가. 아시다시피 새벽 3시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공고를 해서 당규를 어기고 1시간만 (접수)하는 편법을 동원했고 그 과정이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들을 국민께서 상당히 불편하게 바라보셨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분이(권 원내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있다 보니 당당하게 우리가 민주적 정당이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표를 요구하는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마찬가지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그렇고 다 권성동 선대위원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내부 정리를 하고 갈 필요가 있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단일화 압박의 피해자인 김 후보가 권 원내대표를 용인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해서 ‘알량한 후보 자리’, ‘한심하다’, 그리고 반말로 ‘이렇게 이리와 앉아’ 이런 식의 얘기를 했던 사람을 (선대위원장에) 앉히고 싶었겠느냐”며 “본인이 결단을 안 했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대선 이후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경우 권 원내대표가 키를 쥐고 있기에 현 시점에서 그가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일부 일리가 있다”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2~3개월만 하고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경선할 때 의원들에게 약속했다. 그 약속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도에 있는 분들은 우리가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표 달라’ 소리 하기가 어렵다. 염치도 없다. 그래서 그 상징적인 (친윤) 인물이 계속 원내대표로서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참 어려운 선거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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